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죠
2026년 2월 부동산 투기를 두고 쓴 글(특정인 겨냥 아님)
집 4채 가진 장관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
2026년 6월, 후보자는 청문회 직전 3채 매도
무슨 일인가요
2026년 2월 3일 이재명 대통령은 X에 부동산 투기 관련 글을 올렸다.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죠'라고 썼다.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했다. 특정인을 겨냥한 글은 아니었다. 넉 달 뒤인 6월 7일 대통령은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후보자는 집 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6월 8일 다주택 해소 계획을 묻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만 했다. 6월 9일 조선일보 사설 제목은 '다주택자는 '마귀'라고 했는데, 집 4채 총리 지명'이었다. 다주택 보유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6월 9일 한 후보자 측은 '다주택 처분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잠실 아파트는 52억원에 처분됐다. 6월 23~24일 4채 중 3채를 팔아 1주택이 됐다. 매도 차익 약 20억원 중 5억원을 국제구호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6월 25일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직전 집을 다 팔았으니 마귀에서 사람이 된 것 아니냐'는 질의가 나왔다. 한 후보자는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다주택 관련된 부분에서는 죄송스럽다'고 했다. 6월 26일에는 가족 간 임대·매매가 '우회 증여' 아니냐는 공방이 있었다. 말한 사람은 대통령이고 행동한 사람은 후보자라는 점은 구분된다.
다주택을 마귀에 빗댄 대통령이 집 4채 장관을 총리로 고른 것이다.
타임라인
- 2026.02.03대통령 X "돈이 마귀라더니"
- 2026.06.07한성숙 총리 후보자 지명 / 06-09 조선일보 사설
- 2026.06.08다주택 질문에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
- 2026.06.25청문회 "사람이 된 것 같다", "죄송스럽다"
- 2026.06.09"다주택 처분 진행 중", 잠실 아파트 52억에 처분
- 2026-06-23~24 3채 팔고 1주택, 차익 중 5억 기부
- 2026.06.26가족 간 임대·매매 '우회 증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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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