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모르고 날아온 후보를 주민 무시 공천이라 비판
국민일보 논설위원 시절 칼럼 ‘황당한 선거구’
후보 등록 마감일 서울 강북을 전략공천
정봉주·조수진 잇단 낙마 뒤, 앞서 같은 지역 경선선 탈락
무슨 일인가요
한민수는 국민일보 논설위원이던 2016년 4월 6일 '황당한 선거구'라는 칼럼을 썼다. 제목 그대로 선거구와 공천 문제를 다룬 글이었다. 그는 '하루아침에 날아온 최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골목 번지수나 알고 있을까?'라고 썼다. 이어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했다. 지역을 모르는 후보를 위에서 내리꽂는 공천은 주민을 무시하는 일이라는 취지였다. 이 칼럼은 8년 뒤인 2024년 3월 22일 경향신문 단독 보도로 다시 알려졌다. 언론인 시절 낙하산 공천을 정면으로 비판한 글이었다.
8년 뒤인 2024년 총선에서 한민수는 민주당 대변인이었다. 서울 강북을은 박용진 의원 지역구였다. 정봉주 후보가 '목발 경품' 막말로 공천이 취소됐다. 한민수는 3월 16일 강북을 전략경선에 지원했다가 조수진 변호사에게 밀려 탈락했다. 조수진은 성범죄 2차 가해 변론 논란으로 사퇴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 한민수를 강북을에 전략공천했다. 경향신문은 같은 날 2016년 칼럼을 단독 보도했다. 한민수는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이 됐다. 2016년에 비판한 하루아침에 날아온 후보가 2024년 본인의 모습이 됐다.
낙하산 공천을 주민 무시라 비판한 사람이 본인은 등록 마감일에 전략공천을 받은 것이다.
타임라인
- 2016.04.06칼럼 — 경향신문 2024-03-22 단독
- 2024.03.16강북을 전략경선 지원, 조수진에 밀려 탈락 — 같은 기사
- 2024.03.22후보 등록 마감일 전략공천 — 같은 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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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