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 판독 결과 “추정 지뢰매설 구간”
2025년 9월 위성 판독 뒤 합참의장에게 올라간 보고
일부 지형 변화가 있는 것을 식별
2026년 9월 14일 의혹 제기 뒤. 7일 뒤 지뢰로 3명 부상
무슨 일인가요
2025년 9월 23~24일 합참은 위성 판독 결과를 내부 보고했다. 판독 결과에는 '추정 지뢰매설 구간'이 적혔다. 합참의장 보고에는 '추가적인 MDL 침범 가능성'도 담겼다. 이 내용은 뒤에 합참 제출 자료를 문화일보와 이데일리가 인용해 알려졌다. 1년 가까이 지난 2026년 9월 14일 북한의 지뢰 매설 의혹이 제기됐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공개 브리핑에서 '일부 지형 변화가 있는 것을 식별'했다고만 했다. '제가 지뢰를 매설했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고 했다. '기준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구체 조치는 '보안상 제한된다'고 했다. 내부 보고와 공개 설명의 용어가 달랐다.
브리핑 7일 뒤인 9월 21일 25사단 수색 작전 중 MDL 이남에서 북한 지뢰가 터졌다. 수색대대장이 발목을 잃는 등 3명이 다쳤다. 10월 5일 합참은 최종 조사에서 '사고 12개월 이전 시점에 지뢰 매설'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10월 8일 합참의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용어를 바꿨다고 했다. 내부에서 지뢰 매설 추정이라 보고한 것을 밖에서는 지형 변화라고 한 셈이다. 첫 지뢰 제거는 사고 14일 뒤에야 시작됐다. 군은 유엔사에 공동조사를 건의하고 서신을 5차례 보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지점은 '지형 변화' 구역과 거리가 있다고도 했다. 북한의 매설 시작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카드는 '보고 받은 뒤 1년'으로만 적는다.
내부엔 지뢰 매설로 보고하고 밖엔 지형 변화라고만 하다 장병이 다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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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