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2채 이상 참모는 한 채만 남기고 처분
2019년 12월 노영민 실장, “시한은 대략 6개월”
시세보다 2억 비싸게 내놨다 거두고 두 채로 퇴직
청와대 “남자들은 가격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2020.8)
무슨 일인가요
2019년 12월 16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다주택 참모에게 처분을 권고했다. 수도권에 두 채 이상 가진 참모 11명이 대상이었고, 한 채만 남기라는 것이었다. 김조원 민정수석도 대상이었다. 윤도한 수석은 '(처분) 시한은 대략 6개월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0년 7월 2일 청와대는 처분을 다시 권고했다. 7월 8일 노 실장은 자신의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며 참모들에게 이달까지 한 채만 남기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했다. 김 수석은 도곡동과 잠실동에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었다. 두 채는 1년 새 7억원가량 올랐다. 그는 잠실 아파트 한 채만 매물로 내놨다.
김조원 수석이 내놓은 부인 명의 잠실 아파트는 호가가 22억원이었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 호가는 19억~20억원이었다. 2020년 8월 6일 이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남자들은 가격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8월 7일 노 실장과 수석 5명이 일괄 사의를 밝혔고 김 수석은 매물을 거둬들였다. 8월 11일 퇴직했고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에는 나오지 않았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그 사람이 국가를 운영하던 직책을 아파트 하나 보존하기와 바꾸는 것으로 국민에게 인식되는 게 옳은가'라는 글을 올렸다가 지웠다. 11월 27일 퇴직 관보에는 도곡동·잠실동 두 채가 그대로 올랐다. 신고가액은 직전보다 약 6억원 올랐다. 김 수석 본인의 공개 발언은 '재혼 등은 사실과 다르다'뿐이다. 퇴직 뒤 처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와대가 처분하라던 집을 8개월 동안 팔지 않고 두 채 그대로 자리를 떠난 것이다.
타임라인
- 2019.12.16다주택 참모 처분 권고
- 2020.07.08노영민 반포 처분, 참모에 "이달까지 한 채만"
- 2020.07.09·28도곡·잠실 1년새 7억↑, 잠실만 내놔
- 2020.08.06호가 22억·"남자들은 잘 모른다"
- 2020-08-07~09 일괄 사의, 매물 거둬들임
- 2020.08.10·12'강남 2채' 지키고 퇴장, 우원식 글
- 2020.11.27퇴직 관보 두 채 그대로
- 2021.02.14"권고를 따르지 않고 퇴직"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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