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지않고 외면한 게 직무유기에 해당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두고
대구 천장 붕괴 당일 태릉 골프장, 다음 날에야 공개
2026년 10월, 당일엔 지시만 공지. 야당 회견 직전 청와대가 공개
무슨 일인가요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7년 3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비판했다. 그는 '7시간 반드시 규명돼야 하고 그 자체가 준범죄행위'라고 했다. '보지않고 외면한 게 직무유기에 해당되기에'라고도 했다. 재난 당일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밝히지 않는 것 자체를 직무유기로 본 것이다. 재난 당일 대통령의 행적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것이 당시 그의 잣대였다. 이 발언은 뉴시스가 보도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가 당시 핵심 쟁점이었다. 그는 이를 규명 대상이자 준범죄행위로 규정했다.
2026년 10월 10일 대구 상가 천장이 무너져 38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없었다. 그날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 태릉 골프장에 있었다. 청와대는 당일엔 장소 없이 대통령 지시만 공지했다. 다음 날 야당 의원이 회견을 예고했다. 회견 10여 분 전 청와대 대변인실은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다'고 공개했다. 이어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했다. 야당이 나서기 전까지 행적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 세월호와 달리 대구 사고는 사망자가 없어 피해 규모가 다르다. 7월 해군 실종일 골프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
재난 당일 대통령 행적을 따지던 잣대가 본인에겐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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